생각하는 '나'는 뇌만으로 설명될까

물질인 뇌에서 어떻게 '주관적 경험'이 생기는지는 아직 풀리지 않은 난제예요. 일부는 이를 물질 너머의 무언가를 가리키는 실마리로 봅니다.

주제: 의식·죽음, 철학 논증, 과학

이른바 '의식의 어려운 문제'는 이렇습니다. 뇌의 어느 뉴런이 언제 발화하는지는 언젠가 다 지도로 그릴 수 있을지 몰라도, 그 물리 과정이 '빨강을 본다는 느낌'이라는 주관적 경험을 왜, 어떻게 만들어내는지는 전혀 다른 층위의 물음이라는 것이죠.

흥미로운 건 이 문제를 강하게 제기한 사람 중에 무신론 철학자 토머스 네이글이 있다는 점입니다. 그는 신을 끌어들이지 않으면서도 '순수 물질주의만으로 마음을 설명할 수 있다'는 자신감에 의문을 던졌습니다. 이 카드는 신을 증명하진 않지만, '물질이 전부'라는 전제가 생각만큼 견고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.

출처

  • 책 · Thomas Nagel, 『Mind and Cosmos』 (2012)